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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주변에 지정문화재 모여 있어…수궁터엔 740살 주목(朱木)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금단의 땅' 청와대가 10일 개방되면서 경내에 있는 유적과 건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존 청와대 관람은 녹지원, 옛 본관 터, 본관, 영빈관, 칠궁, 무궁화동산, 사랑채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에 지은 주요 건축물을 두루 돌아볼 수 있었으나, 관저 영역은 방문하지 못했다.
관저 주변에는 청와대의 지정문화재들이 모여 있다. 청와대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는 2018년 보물로 지정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다.
경복궁 후원이라는 역사적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이 신라 불상은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남불'로도 불린다.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너비 86㎝로 풍만한 얼굴과 약간 치켜 올라간 듯한 눈이 특징이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며, 당당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띠고 있다.
불상은 본래 경주 사찰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 총독이 1913년 서울 남산 총독 관저로 옮기면서 타향살이를 시작했고, 새 총독 관저가 청와대 권역에 들어서면서 1930년대에 또다시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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